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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대구상의 선정 장수기업 68곳 살펴봤더니…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12-31
  • 조회수 : 827

 

“기업의 목표는 이윤이 아니라 장수(長壽).”

 

기업이 아무리 이윤을 내더라도 오래 버티지 못하면 결국은 실패한 기업으로 낙인 찍힌다. 오래 살아남는 기업이 성공한 기업인 셈이다. 장수하는 기업들에게는 남다른 ‘성공의 유전자’가 있다.

그렇다면 대구에서 30년 이상 장수하고 있는 기업은 얼마나 될까?.

대구상공회의소와 대구시는 현재 30명 이상을 고용하면서 30년 이상 살아남은 중소기업 68개사를 최근 선정했다. 이른바 ‘대구 3030 기업’이다. 이들 기업들은 성장하면서도 장수하는 기업, 사업환경과 수익성이 악화되는데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수십 년을 버텨 온 기업, 2세가 물려받아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는 기업 등 다양한 유형의 기업들이 있다.

임경호 대구상의 조사부장은 “기업역사에서 보듯 기업이 창립해 30년 이상 장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성장단계별 성장통을 극복하면서 사회와 호흡하면 장수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역 장수기업들의 면모

대구 3030기업 가운데 가장 오래된 기업은 CNC선반 제조업체인 디엠씨㈜(대표 최진순)로 1944년 대구중공업으로 출발해 오늘에 이르렀다. ㈜대철(대표 엄상수)과 ㈜남선알미늄(대표 임선진)이 1940년대에, 서도산업㈜(대표 한재권) 등 7개 기업이 1950년대에 설립돼 창립 50주년이 넘은 대구의 대표 장수기업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은 업종은 기계·전자·소재 부품업종으로 일신프라스틱(1971년), 금용기계(1956년), 정경유압(1972년), 한국OSG(1976년) 등 30여 개사가 선정됐고 도서출판(고문당인쇄, 한성피앤아이)과 의류제조업(최복호 패션, RICH어패럴, 욱일IDC)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업체도 다수 지정됐다.

제목 : 대구 장수기업들 3030 보약은 ‘사회와 호흡’

30년에서 60여 년을 이어 온 3030 기업들은 현재 대부분의 기업들이 설립자를 이어 2세 경영인이 운영하고 있다. 2세 경영인이 경영에 직·간접으로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비에스지(대표 홍종윤), 금용기계(대표 이경목), 서방(대표 서진녕), 풍국주정공업(대표 이한용) 등 50여 개사에 이른다.

 

◆장수의 비결은 뭘까

장수기업들에는 CEO들의 공통된 특징이 나타난다. 경제적·사회적 꿈과 정열 두 가지.

“1970년대 니트산업으로 여러 사람이 창업을 했지만 지금까지 혼자 살아남았는데 몇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욱일IDC, 에이디시 등 2개 기업을 30년 이상 경영하고 있는 함정웅(한국염색기술연구소 이사장) 대표는 사업전망과 이윤만을 따질 경우 자신도 기업을 포기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그의 기업은 1970년대 500명 수준에서 현재 100명 수준으로 줄었다.)

“기업을 운영하면서 사회적으로 기여해야 하고, 또 할 일이 있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뭔가 사회에 ‘씨앗’을 남기기 위해서는 2, 3세에까지 살아남는 기업이 되어야만 한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함 이사장은 이 같은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염색기술연구소와 디자인센터 설립 등 대구 섬유업계에 기록될 만한 업적을 세우는 데 나름대로 기여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구성원과 협력기업들의 마음을 사는 것도 장수 비결이다.

선박엔진 배기밸브를 생산하는 금용기계㈜는 직원이 210여 명이지만 사원아파트만 60채를 갖고 있다. 매년 15명씩 해외연수를 보내고 교육비 지원 등 중소기업에서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사원복지에 힘을 쏟고 있다. 이 같은 노사화합으로 금용기계는 선박 배기밸브 하나로 한 해 400억 원을 벌어들이는 탄탄한 기업이 됐다.

이 회사 김준영 총무과장은 “CEO가 기술개발과 사원복지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을 해주니까 직원들도 혼신을 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 대구 3030기업 창업 현황

 

▶1940년대-디엠씨(대표 최진순), 대철(엄상수), 남선알미늄(임선진)

▶1950년대-금용기계(이경목), 태양어패럴(장성덕), 서도산업(한재권), 영남주물공업(곽동기), 오대금속(김창현), 제일제약(김성자), 풍국주정공업(이한용)

▶1960년대-한국소방기구제작소(정수현), 삼신제침공업사(문성근), 고문당인쇄(장선윤), 팩슨(고영주), 영신타올(김용복), 보국전기공업(곽기영), 비에스지(홍종윤), 금강파이프(김경수), 신광타올(이영노), 문명에이스(문명현), 태화염공(김태열), 서방(서진녕), 일광(김홍도)

▶1970년대-현대정밀(황대진), 경일염직(이진정), 일신프라스틱(전동근), 한영(정무조), 형설출판사(장지익), 한성피앤아이(최창근), 동화사(이상운), 신아엠피씨(이상육), 태광공업사(박창현), 경북크랑크(서봉수),명일폼테크(노성열), 신생공업(김승한), 옥산산업(심재옥), 욱일 IDC(함정웅), 에이디시(함정웅), 한국OSG(정태일), 대원기계공업(장용현), 한성섬유(박광진), 대호산업(이현도), 삼우기업(김재열), 잘만정공(박동주), 삼영금속공업(박철성), 천일장갑(김원수), 삼성염직(박영희), 금성정공(김진정), 대한염직(김해수), 중앙포장(박병찬), 정경유압(전성종), 남일엔피아이(이태호), 고려전선(정재철), 유한염직공업(유창민), 성안(박상태), 최복호패션(최복호), 디엠이(김수학), 미망인모자복지회(안목단), 대창정공(조경래), 화정테크(한봉규), 대구특수금속(이상태), 오대산업(이성웅), RICH어패럴(최혜정), 세신정밀공업(이익재), 국제염직(이승주), 반도(이광옥), 대구탁주 합동제1공장(류창현), 동일염직(조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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